7월2일 일요일 호주 오후 10시, U-17 아시안컵 한일전 결승 열린다
'4연패 악몽 끊어라'
한국 U-17 축구 대표팀이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가지게 됐다.
그것도 아시안컵 결승 무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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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17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1-0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31분 상대 핸들링으로 한국이 아크서클 안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백인우가 먼포스트를 보고 낮고 빠르게 벽을 피해 찬 것이 골키퍼가 손도 갖다대지 못하며 선제 결승골을 넣은 한국이다.
B조에서 2승1패로 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개최국인 홈팀 태국을 상대로 8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우즈벡은 D조 2위 후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지만 4강에서 한국이 승리했다.
결승 상대는 일본이다. 일본은 D조에서 2승1무로 조 1위로 8강에 올라 호주를 3-1로 승리했다. 한국-우즈벡전 직전에 열린 4강 1경기에서 이란을 상대로 3-0 대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이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1985년부터 거의 2년 간격으로 올해로 19번째 대회를 맞는 U-17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통산 2번(1986,2002) 우승했고 일본은 역대 1위인 3번(1994,2006,2018) 우승을 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역대 U-17 대표팀의 한일전 맞대결에서 한국이 11승9무6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1년전인 지난해 6월 열린 U-16 대표팀간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또한 2021년부터 한국 축구는 연령별 대표부터 A대표까지 한일전에서 4경기 전부 0-3으로 패해(U-16 0-3패, U-23 0-3패, A대표 2경기 0-3패) 자존심이 많이 구겨져있는 상황이다. 과연 한국의 어린 고등학생들이 한일전 악몽을 잊게 해줄지 관심을 모은다.
AFC U-17 아시안컵 결승 한일전은 오는 7월2일 호주 오후 10시 4강전이 열린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 U17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한국 남자 축구는 최근 일본에 연달아 완패를 당하고 있지만 주요 토너먼트 맞대결에선 여전히 한참 우위를 점하고 있다.
7월 2일(한국시간) 오후 9시 태국 빠툼타니에 위치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일본이 2023 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1986년, 2002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최다 우승국인 일본은 4번째 우승을 노린다.
한국 남자 축구는 최근 한일전에서 극심한 열세다. 2021년 3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하던 시기 치른 원정 A매치 패배를 시작으로 4연속 0-3 완패를 당했다. 작년 6월 U16 대표팀 간의 친선대회 맞대결과 U23 아시안컵에서 연달아 패했고, 7월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A대표팀이 0-3으로 졌다.
그 전에는 한국의 흐름이 압도적이었다. 4연패에 앞서 5연승을 기록했다. 통산 전적도 한국이 크게 우위다. 한국은 U16 이상 각급 대표팀 한일전에서 통산 168경기 89승 45무 34패를 거두고 있다. 연령별 아시안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U20 월드컵과 같은 주요 대회 본선 맞대결 승률은 더 좋다. 30승 7무 9패를 기록 중이다. 패하면 곧장 탈락하는 토너먼트 기록은 16승 6무 3패로 승률이 64%에 달한다.
2011년부터 진행된 최근 토너먼트 전적도 5승 1무 2패로 앞선다. 한국 축구가 처음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2012 런던 올림픽 3, 4위전 승리, 이승우가 엄청난 드리블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2014 AFC U16 챔피언십(현 U17 아시안컵) 8강전 승리, 그리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 승리 등이 이 기간 거둔 주요 승리다.
다만 최근 패배를 기록하는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는 건 경계 요소다. 2016 U23 아시안컵 결승 2-3 패배부터 최근 토너먼트 4경기 2승 2패다.
1년 전 일본에 0-3으로 패한 경험이 있는 변성환 감독은 다시 찾아온 한일전에선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결승 대진이 정해진 이후 "작년 6월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렀는데, 당시 우리가 패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고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는 스토리를 꿈꿨다.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결승은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지고 싶은 마음은 '1'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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