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호주생활 안녕하신가요

헬로우키티 | 2023-03-21 | 추천 3 | 조회 1261

요즘 한인 커뮤니티가 매우 조용하네요.

영주권까지 얻었지만,
저는 곧 한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려고 합니다.

주변에 시니어 어르신들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20대와 30대 청춘을 바쳐 열심히 살아왔지만
그래서 원하던 것들도 다 이루었지만
아무리 좋아도 사람이 없으면 오래 살기 어렵다라는
진한 교훈을 얻고,
고국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고국에 살 적엔
같은 민족 사람들에 대해서
큰 미련이나 감사함이 없었던것 같아요

당연한 것이니까


근데
타지에서 홀로 오래살아보니
막상 힘들 때
그냥 무의식적으로
그래도 나는 내 고국이 있으니까...
한국에가면,
한국사람들이 있는 곳을 은연중에 찾게되는것 같아요




진심으로 한국인들이
한국을 지켜줌에 감사하고
그곳에서 살아줌에 감사하다랄까요


아무리 모든것들이 풍족하고 풍요로워도
마음 터놓을 수있는 가족과 한국인이 없는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듯 싶네요


저는 이 곳에 있으면서
마음을 터놓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곁을 지키는 사람도 외국인이다보니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국제커플 문화차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갭차이 큽니다. 뭐 당연하겠죠, 같은나라 민족도 함께 살면서 사네못사네 죽이네 살리네..그러는데..)


여기계신,
혹은 오래 호주에서 머무실 분들은
저처럼 외로움과 그리움없이
주변이 좋은 ...지인들과 오랫도록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마음을 주려하면,
다시 한국으로 떠나는 지인들..
그로인해 닫혀진 마음
이젠 누가 다가와도
오래머물 사람이 아니면
마음을 주지않으려 하게되는 마음
다시 쓸쓸함



저는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려합니다.
그 곳에서의 생활
다시 처음부터 시작일텐데
반은 두렵고 반은 설레고 그렇네요
타행살이는 이제 슬슬 끝내려구요
그래도 거진 20년이면 꽤 오래아닌가요? ㅎㅎㅎ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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