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언어 지연이 있는 아동들은 호주에서 우선적으로 Speech Pathologist 에게 언어 치료를 받게 되는 데요, 우리가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처럼 여러 상황에서 실제 사용하지 않으면 학습 효과가 없어 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금방 잊어 버리게 되거나 배운것을 실제 상황에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앵무새처럼 단어를 잘 발음하는 것보다는 언어 지연이 있는 아이들은 서툴지만 자신이 관심있는 주제를 가지고 놀이 치료를 하면서 그 주제에 관련된 단어로 짦은 문장에서 조금 복잡한 문장을 만들어 계속 반복하고 도 이를 그림으로 그려서 심상화 시키면 단어에 대한 개념이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인식되어 장기 메모리에 저장이 됩니다.
이렇게 저장된 단어 문장은 자신이 비슷한 상황이 있을때 끄집어 내어서 사용할 줄알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이를 변형 전환 시켜 다른 상황에서도 응용할 줄 아는 능력이 생깁니다.
가령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공룡 놀이를 하면서 ‘뛰다, 뛰어 넘다, 날다, 크다 또는 작다 등의 문장을 말로 연습하고 그림으로 이를 표현하여 구체화 시키면 다음에 자신이 놀이터에서 비슷한 행동을 할때 이 단어를 끄집어 내어서 활용할 줄 알게 됩니다.
첨부한 이미지는 미술 놀이 치료 후에 언어 지연이 있는 아이가 그림으로써 어떻게 풍부하게 어휘력과 문장력을 개념화 시키는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두번째 그림은 치료전의 그림으로 아주 단순한 이미지 즉 자신의 언어 발달 지연이 뚜렷하게 심상으로 보여주는 것과 치료후 첫번째 이미지와 상반 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치료후 vs 치료전)
특히 많은 아동들이 치료과정을 두려워 하거나 지루하고 또 예민한 아이들은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 놀이 치료를 겸한 미술 치료로 언어 개발을 병행할 경우 아동들의 동기감과 참여율이 높아 아이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효율적인 치료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Flora Lee
Registered Art Therapist (ANZACATA)
Registered Counsellor (Australian Counselling Association)
MA, (ATh, UWS), Hon(Psych, QUT)
A.A.S. (Art Design, State University in New York),
B.A. (Journalism & Broadcasting, Ewha Woman’s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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